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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프라이덱/키우는법/물주기/번식방법/흙배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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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프라이덱/키우는법/물주기/번식방법/흙배합

OLIVOYOUNG_ 2020. 10. 8. 09:28

안녕하세요.
OLIVOYOUNG입니다.

식물을 키우지 않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사실 식물을 집에 들인다는 건 수많은 벌레들을 함께 들인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수십 개의 화분을 키우면서 수십 번 벌레를 만나왔습니다. 친환경 해충 방재 약, 농약 등을 사용해서 열심히 퇴치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나중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저만의 꿀팁을 글로 작성해 보아야겠습니다.

무튼 다양한 벌레들을 만나지만, 그 중 제일 끔찍한 상황은 잎에 벌레가 생기는 겁니다. 잎에 벌레가 생겼다는 말은 곧 높은 확률로 잎을 잘라내야 하며 한 달 이상 꾸준히 약을 쳐주고, 잎을 닦아주어야 하는 귀찮은 일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항상 벌레와의 전쟁에서 패배했으며, 잎에 벌레가 생긴 식물을 포기해왔습니다. 그래서 벌레가 잘 생기기로 유명한 식물은 아예 집에 들이지도 않고 있습니다.


금지된 식물 중 딱 한 종류만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알로카시아'를 고르겠습니다. 알로카시아는 잎에 응애, 총채 등등의 벌레가 잘 생기기로 유명하며, 저 역시 그 모든 상황을 만나보았습니다. 저희 집에서 살아서 나간 알로카시아는 없어요.. 그만큼 두려워하고 있는 식물이며, 하필 종류도 다양하고 잎도 너무 예뻐서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영등포의 한 희귀 식물 매장에서 한 알로카시아를 보고 너무나도 멋진 잎에 반해버려서,, 집으로 들어오는 걸 허락해 버렸습니다.

 

그린포레스트의 무늬프라이덱

 

제가 보자마자 반해버린 주인공은 '알로카시아 프라이덱'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는 두툼한 잎의 벨벳 질감은 덮고 자고 싶을 만큼 부드럽고 따뜻했습니다. 사실은 무늬종이었지만 저는 무늬가 없는 초록빛의 잎이 더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닥치는 대로 '프라이덱'을 구했습니다.

제가 한참 프라이덱을 구할 때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조인X리아라는 식물 매장에서 프라이덱유묘를 대량으로 풀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혹했지만 저는 유묘를 케어할 자신이 없어서 꾹 참고 기다리다 보니 좋은 기회로 튼튼한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라고 함은 제가 현재 2개의 프라이덱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죽는다는 소문을 듣고 보험용으로 하나를 더 들였거든요ㅎㅎ 생각보다는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둘이 크기차이가 꽤 나죠? 놀라운 건 잎이 작은걸 더 비싸게 주고 샀다는 거예요ㅜㅠ자구가 더 튼실하다는 판매자분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집에 와서 잎도 꽤 내고 하엽도 많이 졌습니다. 프라이덱은 잎장 수를 늘리는 게 힘든 것 같아요. 잎 하나가 지면 하나가 새로 나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벌써 잎에 벨벳질감이 돌고 있어요. 너무 예쁘죠 ㅎㅎ. 알로카시아 중 그래도 프라이덱은 벌레에 대한 저항력이 좋은가 봐요. 아직까진 어떤 벌레도 만나본 적 없습니다


이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네요. 대부분의 알로카시아 키우는 방법과 동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글로 다시 한번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키우는법]

과습주의! 알로카시아는 줄기와 뿌리에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과습에 주의하며 키우셔야 합니다. 한 번 과습이 오면 되돌리기 힘들어요.

 


밝은곳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1~2시간 이상의 직광을 받는 건 피해 주세요.

 

통풍
흙이 잘 마르기 위해서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서 키우셔야 합니다. 또한, 통풍은 벌레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습도
50% 이상의 습도로 맞춰주세요. 습도가 너무 낮으면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물주기
위에서부터 한마디 정도 흙이 마르면 물을 주셔도 됩니다. 저는 흙을 거의 바짝 말려 주는 편이에요. 과습보다 건조가 차라리 날 것 같아서,, 계절마다 흙이 마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날짜를 정해서 주기보다는 식물을 잘 살펴보면서 물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흙 배합
상토 60%에 펄라이트 40%가 일반적이지만 저는 과습이 무섭기 때문에 펄라이트 비율을 70~80퍼센트 정도로 높게 잡아서 흙을 비볐습니다. 펄라이트 비율이 높으면 흙이 금방 말라서 과습이 오지 않습니다.

이 정도만 알고 있으면 프라이덱을 키우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얼른 프라이덱 고수가 되어서 무늬 프라이 덱도 들이고 싶네요. ㅎㅎ 여러분도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안녕~


하루 한 번, OLIV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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