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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 '임이랑' 작가님 출판기념회 / 땡스북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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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 '임이랑' 작가님 출판기념회 / 땡스북스

OLIVOYOUNG_ 2020. 4. 7. 22:36

안녕하세요 

OLIVOYOUNG입니다. 

 

 

오늘은 땡스북스와 바다출판사에서 진행한 <조당식> 출판기념회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마스크는 필수예요. 

 

 

[영업시간]

매일 12:00 - 21:00 신정, 설, 추석 연휴 휴무

 

땡스북스는 합정역에 위치한 동네 서점입니다.

직접 셀렉한 도서를 파는 곳으로 특히 디자인 관련 서적이 많았어요. 

 

 

오늘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임이랑 작가님의 두 번째 책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이하 조당식)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조당식'은 식물 애호가 임이랑 작가님이 식물을 가꾸면서 삶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게 된 순간들을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임이랑 작가님은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며 노래를 만드는 음악가로, 

힘든 시간을 식물을 키우며 극복했고, 그 과정에서 식물에 매료되었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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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는 사람은 알겠지만 식물을 키운다는 건 생각보다 내 일상을 많이 바꾸는 일입니다. 

저도 식물을 키우게 되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되고, 오늘 하루의 온도, 습도, 구름 등을 신경 쓰게 되었습니다.

아직 초보가드너인 저에게 가이드북처럼 느껴진 책이기도 하며,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기념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달려간 땡스북스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마스크를 꼭 끼고 있어야 했고, 손세정제도 뿌려주셨습니다. 

 

자리를 맡아놓고, 책방 구경을 했습니다. 

<조당식>을 위한 전시공간입니다. 

 

귀여운 씨앗들과, 가드닝과 관련된 책, 작가님의 친필 싸인이 되어있는 책도 판매 중이었습니다. 

 

전시공간 곳곳에 식물들이 물꽂이 되어있어서 누가 봐도 식물과 관련된 책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가님이 직접 촬영하신 식물 사진들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한 켠에는 모니터에서 작가님이 분갈이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식물을 키우면서 제일 재밌는 게 분갈이여서 분갈이 영상 좋아하거든요. 

근데 시간이 부족해서 전부 보지는 못했습니다. 

 

쇼윈도에는 토분과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된 식물은 <조당식> 책을 구매하는 분에 한하여 판매 중이라고 하네요.

 

7시 반에 시작된 행사는 약 한 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조당식'을 쓰게 된 계기, 출판된 느낌, 앞으로의 일정 등 책과 관련된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역시 식물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식물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이다 보니 한마디 한마디 공감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공감되면서도, 초보인 저에게 안심되는 이야기가 있었다면, '식물의 죽음'입니다. 

 

식물이라는 생명체를 키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죽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제는 많이 무뎌졌지만 처음 식물에 벌레가 생기고, 점차 죽어가는 모습을 볼 때는 죄책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의 부족함과 못남이 생명체를 죽게 만들었다는 무력감에 하루 종일 인터넷을 뒤적이며 무엇이 부족했던 건지, 왜 가버린 건지 찾아보던 때도 있었습니다. 

 

 

 

 

임이랑 작가님께서 한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임이랑 작가님 역시 과거 식물의 죽음을 많이 경험하셨고, 지금도 많은 식물을 떠나보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많이 죽여봐야 잘 키운다고 ㅋㅋㅋ

 

나만 식물을 죽이는 게 아니구나 하는 안심과, 치열하게 노력하다 죽여버린 알로카시아를 이제 마음 편히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벽을 가득 채운 책이 저의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네요. 

 

쇼윈도에 전시된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봤습니다. 

 

작가님이 전시하신 식물 중 가장 믿음직스럽다고 말한 대파.

꽃봉오리가 맺힌 게 곧 꽃이 필 것 같습니다. 

 

출판회가 끝나고 제 책과 선물용 책을 구매했습니다.

로고가 예쁘네요. 

 

싸인도 직접 받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처음 와본 출판기념회인데,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임이랑 작가님의 책 두 권을 사 왔습니다. 

 

친필 싸인^^

에세이 형식이라 공감도 되고 쉽게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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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북스에서 하는 <조당식> 전시는 4월 14일까지라고 하니

합정에 갈 일이 있으신 분은 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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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가세요.

하루 한 번, OLIV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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