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립투스 키우는법/물주기/가지치기/주의사항

안녕하세요.

OLIVOYOUNG입니다. 

 

대부분의 관엽식물이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은 다들 아시죠? 그런데 식물 중에 비염에 좋은 식물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바로 '유칼립투스'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에 대해 들어보셨을 텐데요, 식물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비염이나 기관지에 좋아질지 의문이긴 하지만, 그렇게 홍보가 많이 되더라고요. 사실 저는 기관지염이나 비염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건강에 좋다는 사실보다는, 예뻐서 좋아합니다. 빛바랜 초록빛, 혹은 은빛의 하늘거리는 이파리가 너무 매력 있어요. 그리고 가지를 손으로 한 번 쓱 만지만 손에 묻어나는 향이 그렇게 좋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는 유칼립투스가 2가지 종류를 키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 유칼립투스 하나가 갑자기 마르더니 잎을 전부 떨구더라고요. 분명 물도 잘 주고 해도 잘 줬는데,, 제 예상으로는 물이 부족해서 마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아픈 친구는 요양 차원에 그늘로 보냈고, 새로운, 더 큰 유칼립투스를 데려왔어요. ㅎㅎ 먼저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1. 유칼립투스 폴리안 2. 새로들어온 유칼립투스 3. 말라버린 유칼립투스

 

소품보다는 새로 들여온 크기의 중품이 키우기 훨씬 더 수월하다고 꽃집 사장님이 말씀해 주셔서, 큰 크기로 들여왔습니다. 이제 다시는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마음에 유칼립투스 키우는 법에 대해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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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Eucalyptus)는 그리스어로 '덮여 있다', 혹은 '둘러싸여 있다'는 뜻으로, 꽃받침이 꽃의 내부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줄기는 청회색을 띤 흰색이며, 잎은 회녹색입니다. 자생지에서는 일반적으로 30~55m로 자라며, 크게 자라는 종은 100m까지 자랍니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이며, 약 700여 종이 있습니다. 주로 지중해서 기후와 열대 기후에서 많이 자랍니다. 코알라는 자는 시간 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유칼립투스 잎 먹는 데 보낸다고 합니다. 유칼립투스 잎에 잠이 오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코알라에게 신경안정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유칼립투스는 통풍과 물 주기, 햇빛 중 하나라도 만족이 안되면 쉽게 말라버리는 예민한 식물이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는 식물입니다. 또한 키우는 환경이 좋지 못한 분들도 키우기 힘드실 거예요. 저희 집 같은 경우도 유칼립투스가 가장 좋은 창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키우는 법]

 

햇빛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햇빛이 굉장히 중요한 양지 식물입니다. 최대한 밝은 곳이 좋으며, 한여름의 직사광선은 잎을 태울 수 있으니 여름에만 조심해 주세요. 또한,  물마름이나 뿌리가 상하여 아픈 경우에만 그늘에서 쉬게 해 주세요. 햇빛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물 주기

유칼립투스는 뿌리의 잔털이 아주 잘 발달한 식물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과습 되어 뿌리가 상하면 그대로 가버립니다..ㅎㅎ 또한 물이 조금만 부족해도 말라버려요. 과습과 건조에 모두 주의하며, 잘 살펴서 물을 주셔야 합니다. 물 주는 시기를 놓치면 잎들이 한순간에 말라버려요. 아마 저희 집 유칼리도 이렇게 가버린 것 같습니다..

 

온도 

15~25도의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하지만 추위에도 강한 편이라 노지 월동도 가능해요. 온도보다는 통풍과 환기가 중요합니다. 

 

분갈이 

앞서 유칼립투스는 뿌리가 예민한 식물이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분갈이를 할 때에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잔털 뿌리만 조금 뜯어져도 유칼립투스는 예민하게 반응하더라고요. 또한 분갈이 직후에는 그늘에서 조금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사항

햇빛 통풍 물만 잘 주시면 무리 없이 키우실 수 있습니다. 혹시 물주는 타이밍을 놓쳐서 잎이 말랐다면 즉시 물을 주시고 그늘에서 요양시켜야 해요! 햇빛에 계속 두시면 일사병에 걸립니다.

 

수형관리 

유칼립투스는 줄기 끝부분에 생장점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위로 자랍니다. 때문에 생장점을 자르면 더 이상 위로 자라지 않고 옆으로 자라게 됩니다. 또한 더 풍성한 수형을 원하시면 현재 줄기의 끝부분을 가지치기하시면 한줄기 끝에서 두 개의 줄기가 새로 납니다. 저희 집 유칼리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가지치기 한 부분에서 2주만에 새순이 돋은 모습

유칼립투스를 키우면서 이 식물이 키우는 재미가 있는 식물이라고 느낀 이유는 물이 부족하면 바로 줄기 끝부분이 축 쳐져요. 근데 또 물을 주면 몇 시간 만에 다시 쏙 올라갑니다. 마치 물 달라고 찡찡거리는 느낌, 소통하고 있는 느낌이라서, 키우는 재미를 보고 싶은 분들, 물시중 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좋은 식물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절대 물 주는 시기를 놓쳐 예쁜 잎을 다 떨어트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ㅎㅎ 열심히 키우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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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 

OLIVO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