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덴드론 "소디로이" 키우기/ 키우는법/ 삽수순화꿀팁/ 물주는법/ 식물키우기/ Philodendron Sodiroi

안녕하세요.
OLIVOYOUNG입니다.

제가 주말에 식친(식물친구)들과 양재 꽃시장에 다녀왔어요. 가서 시장 구경도 하면서 이거 저거 사 왔습니다. 날이 선선해져서인지 베고니아 종류도 하나 데려왔고요, 유칼립투스도 여름에 비해 같은 값에 큰 친구를 팔길래 데려왔습니다.

 

아키무타타와 폴리안 유칼립투스

 

유칼립투스는 참 예뻐서 정이 많이가는 식물이에요. 이번 여름의 긴 장마에 초록별로 보내면서, 다시는 유칼립투스를 들이지 않겠다 마음먹었었는데, 빛바랜 초록빛의 살랑이는 잎을 보니 다시 마음이 흔들려서 데려왔습니다. 그래도 저 나름 유칼립투스 잘 키우거든요ㅎㅎ..

 

싱고니움 나바카와 필로덴드론 소디로이

 

또 식친들이 싱고니움 나바카와 필로덴드론 소디로이 삽수를 나눔 해주어서 들고 왔습니다. 특히 필로덴드론 소디로이는 현재 식물시장에서 몸값이 굉장히 높은 아이인데, 식친이 쿨하게 잘라주어서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마음속으로 소리 백번은 지르면서 데려왔습니다. 이렇게 비싼 식물을 오랜만에 들이게 되어서 긴장돼요. 죽이면 안 될 텐데...

---

그래서 오늘은 "필로덴드론 소디로이"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재가 자주 하는 삽수 순화 방법을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이 방법으로 알보 몬스테라, 싱고니움 치아 펜스 등등 순화를 성공했기 때문에 여러분께 자신 있게 공유해 드릴게요.

 

출처 : @albomons_green

 

필로덴드론 소디로이는 정식학명이 아니며, 또한 알려진게 별로 없는 식물입니다. 저도 소디로이의 자생지나, 정보에 대해 찾아보려 했으나 별로 알아낸 것이 없네요..소디로이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잎의 은빛무늬가 도드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therareplants.com/product/philodendron-sodiroi/

 

또한 위의 사진처럼 소디로이 무늬종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무늬종보다 은빛 질감의 일반 소디로이가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소디로이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지만 기본적으로 필로덴드론 류는 키우는 방법이 동일하니까 어렵지 않게 키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래의 키우는 방법은 제가 아는 방법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너무 맹신하지는 말아주세요!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키우는 방법]
햇빛
필로덴드론류는 빛이 많이 필요한 식물은 아닙니다. 또한 반양지의 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직광에서 잎이 타거나 식물이 시들 수 있습니다. 저는 24시간 식물 등 밑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온도
13도에서 27도를 선호하며 겨울철에는 반드시 실내로 들여주세요. 온도를 맞춰주지 않으면 성장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습도
60% 이상의 공중 습도를 좋아합니다. 습도를 맞춰주지 않으면 성장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통풍
통풍은 식물의 증산작용을 위해 필수입니다. 

물 주기
흙이 대부분 마를 때까지 물을 말려 주는 것이 식물의 성장을 위해 좋습니다. 특히 식물의 성장이 느려지는 겨울철에는 더 물을 말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물을 말려주다보면 자칫 식물이 시들 수 있으니 자주 상태를 살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
줄기를 잘라 마디마다 삽목이 가능합니다. 삽수는 물, 수태 혹은 무비 상토에 심어 순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키우는 방법은 이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중간 마디를 잘라 데려온 삽수이기 때문에 먼저 뿌리를 내리고, 새순을 받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는 주로 여름에는 수태에서, 겨울에는 물에서 삽수 순화를 합니다. 여름에 물에서 삽수를 순화할 경우 높은 온도로 인해 삽수가 무를 수 있기 때문에, 수태에서 순화합니다. 근데 저는 뿌리가 얼마나 자랐는지 매일매일 확인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삽수에서 매일 꺼내보다 보면 뿌리를 자주 잘라먹어서, 온도가 낮은 겨울에는 물에서 순화합니다. 흙에서 순화할 경우 가장 안전하게 뿌리를 키울 수 있지만, 오래 걸리며 뿌리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에서 순화를 하는 게 단순히 담가 두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빨리 편하게 순화시키기 위해 "메데넬과, 펄라이트, 인토농산 환"을 이용합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메데넬과 인토농산 환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메데넬은 파종, 육묘, 정식, 이식 시 뿌리 활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비료로 육묘 시 생장 활력 촉진 및 광합성 증대에 효과적입니다. 100~200배 희석액(1리터 기준 2ml)을 엽면살포 및 관주 합니다.

 

네이버블로그 : The Brochure of my life

 

인토농산 바이오스톤은 완전한 천연제품으로 물이 썩지 않도록 도와주는 환입니다. 삽수 순화할 때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아도 돼서 편해요!

 

[삽수 순화 방법]
1. 유리병에 펄라이트 적당량 넣고, 삽수 마디 집어넣기
2. 인토농산 환 집어넣기
3. 유리병에 메데넬 섞은 물 넣고 삽수 자리잡기 (유리병에 바닥에 삽수가 닿으면 끝이 무를 수 있으니 원예용 철사로 고정해주기)
4. 하루에 한 번 상태 확인하며 물 보충해주기
5. 20일 정도에 한 번씩 펄라이트까지 갈아줄 것(물 갈 때 삽수 쑥 잡아 빼면 펄라이트에 뿌리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펄라이트 쏟아내면서 삽수 빼주기)
6. 잔뿌리 많이 형성되면 비료 없는 상토에 분갈이해주기

알보 몬스테라 분양해주신 분께 배운 삽수 순화 방법인데, 너무 편하고 좋아서 여러분께 공유행.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다른 질문사항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한 최대한 열심히 답해드릴게요.ㅎㅎ

---

저도 이 방법으로 소디로이 얼른 순화시켜서 정식할때 다시한번 글 쓰겠습니다.

그럼이만 안녕~

하루 한 번, OLIVO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