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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영 쉐프의 청담 한식다이닝 "옳음" 본문

DELICIOUS LIFE

서호영 쉐프의 청담 한식다이닝 "옳음"

OLIVOYOUNG_ 2021. 1. 21. 15:49

안녕하세요.
OLIVOYOUNG입니다.

저는 생일이나 기념일에 한식 다이닝에 가는 걸 좋아해요. 양식보다 더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기도 하고, 정갈한 한식은 자주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니 말입니다. 오늘은 제 생일에 다녀온 청담의 한식 다이닝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서호영 쉐프의 한식 다이닝 "옮음"

한식다이닝 옳음은 바르다라는 의미의 우리말에서 따온 이름으로 "한결같이 정직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서호영 셰프의 다짐이 반영되어 있는 식당입니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파인 다이닝이기 때문에 품격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접받는 식사를 하기에는 한식 다이닝이 최고인 것 같아요.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0-19
매일 12:00 - 15:00Lunch (L.O 13:00)
매일 17:30 - 20:50 Dinner (L.O 19:00)

옳음은 3층에 위치해 이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QR체크인을 하고 들어가면 자리 안내 후 바로 코트부터 챙겨주시더라고요. 제가 앉은자리가 가장 창가 쪽이었는데, 가게가 도심에 있다 보니 뷰가 좋지 않은지, 밖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어두운 느낌이 있었어요. 조명도 거의 없이 밖에서 들어오는 은은한 확산광만으로 실내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빛이 좋지 않아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는 건 좀 아쉬웠어요.

오찬메뉴입니다. 추가금을 지불하면 미들디쉬하나를 추가할 수 있다고 해서, 저는 성게장 비빔면을 추가하고, 메인디쉬는 토종 닭갈비 반상으로 주문했습니다. 겨울이라서 제철 해산물이 가장 기대되더라고요.

예약을 하면서 이름을 말씀드리면 이렇게 메뉴판 뒤에 옳음 소개글과 함께 제 이름을 적어 맞이해줍니다. 저는 생일이라서 생일축하생일 축하 문구가 적혀 있네요. 예약할 때, 부탁드리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D 생일 축하를 받으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ㅎㅎ


밑으로는 메뉴사진들입니다. 먹은지가 너무 오래돼서 설명을 다 잊어버렸어요ㅎㅎ그냥 '이 정도의 정갈함과 느낌으로 나오는구나' 하고 봐주세요!

입을 즐겁게 하는 한입거리 에피타이저 입니다. 메뉴판에는 하나의 메뉴로 적혀 있지만 총 세 가지 음식이 나왔어요. 순서대로 파 전병, 연어알과 송어알이 올라간 파이, 잣죽입니다. 애피타이저부터 이렇게 풍성하게 나와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더라고요.

제철 해산물로는 방어회가 나왔습니다. 주변에 뿌려진 소스가 달콤 짭짜름하니 맛있었어요ㅎㅎ 비주얼이 너무 예뻐서 좋았습니다.

그다음은 묵입니다. 제가 한식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스입니다. 제철 식재료에 어떤 소스를 올리느냐에 따라서 완전 다른 음식이 되는데요, 역시나 묵에 뿌려진 소스가 맛있었어요. 요리 잘하시는 분들은 이 소스를 맛보면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아시는 걸까요? 저는 전혀 모르겠고 그냥 너무 맛있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이날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고, 기억에 많이 남는 메뉴는 바로 이 대구찜입니다. 대구 안에 새우 완자 같은 식감의 재료를 채운 찜요리인데, 진짜 부드럽고 맛있고,, 맛있고,, 최고였어요. 제 짧은 어휘력이 아쉬운 순간입니다. 맛있는 것 이상으로 맛있었거든요.

두 번째로 맛있었던, 새우 성게장과 육젓으로 맛을 낸 비빔면입니다. 사실 비주얼만 보면 그렇게 맛있게 생기진 않았는데요, 입에 넣으면 생각보다 담백하고 생각보다 가볍고, 생각보다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혹시 추가할까 말까 고민되시는 분들은, 두 분이서 하나만 시키는 것도 가능하니까 추가해서 꼭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코스요리를 먹으러 다니면서, 메인디쉬가 나오기전에 입을 씻는 용으로 이렇게 음료가 나오는 건 처음이었어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석류맛이었던 것 같은데, 발포비타민 음료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목이 칼칼해지면서 입을 헹궈주더라고요. 뱉는 게 아니라 마시는 용입니다.

메인 요리는 닭갈비 반상입니다. 코스요리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되게 많더라고요. 이미 몇 개의 코스를 먹어서 배가 반쯤 차있는 상태였어서 다 먹진 못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닭갈비에 발라져 있는 고추장? 소스가 특히 감칠맛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다음은 옳음 디저트입니다. 생일로 예약을하면 이렇게 접시에 레터링을 써주시는데 기분 좋더라고요 ㅎㅎ 주실 때도 생일 축하한다고 해주셔서 좋았어요. 과일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사실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차는 4가지 종류를 시향하고 직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디저트는 된장 까눌레입니다. 된장으로 만들어진 디저트라고 해서 약간 거부감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쫀득하고 분명히 된장 맛인데 싫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마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코스를 마치는 데까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체감상으로 되게 금방이었는데, 다양한 요리를 먹어서인지 시간이 엄청 금방 갔습니다.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 좋은 식사였습니다. 큰 기대 없이 왔는데 서비스도 너무 훌륭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좋은 날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은 레스토랑입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와보셔요!


요건 생일날의 저예요ㅎㅎ
그럼 이만 안녕~~

하루 한 번, OLIV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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